매일신문

"북미 양자대화는 北 분열책 위험"

에릭 에덜먼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지명자는 29일(현지시간) 미국이 6자회담틀과 별개로 북한과 양자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북한이 북핵 폐기에 공동 관심을 가진 나라들 사이를 분열시키려 시도할 우려때문이라고 말했다.

에덜먼 지명자는 상원 군사위 인준청문회에서 '한국과 일본 등 동맹이 북·미 양자대화를 원하는데 굳이 거부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의에 "북한이 공동관심을 가진 각 나라 사이를 분열시키려 하는 시도를 허용할 위험이 있다"며 "우리는 모든 당사국이 북한에 일치된 영향을 미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에덜먼 지명자는 "그러나 6자회담 틀 내에선 북미 양자대화 기회가 분명히 있다"며 "사실 그동안에도 6자회담 내에서 양자논의가 있었고, 앞으로도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면 그런 류의 양자논의가 없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북한 핵문제는 성격상 지역 문제이며, 따라서 지역의 맥락에서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