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주변지역인 칠곡·청도·경산지역의 부동산 투기 바람이 군위로 확산되고 있다.
대구 인근인 부계와 효령면은 물론 비교적 오지라고 불리는 의흥·소보면에까지 부동산 투기 바람이 불고 있다.
군위지역의 ㅅ부동산은 "대구의 기업형 부동산 직원들이 매수자들과 함께 몰려 다니며 토지를 매입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대부분 거래가 대구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군위는 경산과 칠곡·청도에 비해 비교적 땅값이 싸기 때문에 투기꾼들이 몰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ㅎ부동산은 "지역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올해 공시지가가 30% 정도 인상되면서 효령과 부계 경우 평당 20만 원 수준에 토지가 거래되고 있으며, 소보의 경우 구미 장천과 가까워 공단을 의식한 투기가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한편 올 상반기 군위군에서 거래된 주택과 농지, 임야는 모두 1천178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711건에 비해 66%(467건)가 늘어났다.
대구의 부동산업자 김모(52)씨는 "현재 군위에는 기획부동산 직원들이 농지와 임야 등을 마구잡이로 사들이면서 땅값을 크게 부풀리고 있으나, 대부분 치고 빠지는 투기일 가능성이 커 막차를 타는 사람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했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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