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아기 임신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시험관 아기 임신성공 조기진단 기술'이 세계 처음으로 개발됐다
대구대 송해범 교수팀(생명환경대학 동물자원학과)과 동국대 경주캠퍼스 국가지정연구실(NRL) 김철호 교수팀, 대구 성모여성병원은 공동으로 현재 15% 선에 그치는 시험관아기 임신성공률을 당(糖) 쇄부의 MMP-9(Matrix Metalloproteinase-9) 효소 활성검사를 통한 임신 조기진단으로 93%에 이르는 높은 임신성공률을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이 신기술은 국제 저명잡지인 영국 산부인과학회지 7월호에 발표됐고 미국, 일본, 유럽 등에 국제특허출원 및 등록을 마친 상태다.
현재의 시험관아기 시술은 수정란을 이식한 후에 무작정 임신을 기다리는 방식이지만 송 교수팀은 당 사슬이 결합된 단백질 분해효소 MMP-9가 시험관 아기 시술의 성공적인 착상과 임신을 도와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이 불임환자 54명의 난포액에서 MMP-9 효소 활성을 분석한 결과, 높게 분비되는 사람에게서는 임신이 성공적이지만, 효소활성이 낮은 사람에게서는 임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MMP-9가 활성화되지 않는 불임환자에게 주사약을 투입, 임신성공 확률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1, 2번의 시험관 시술로 임신을 성공시킬 수 있게 됐다는 것. 연구에 참여한 송해범 교수와 이동목 연구원(성모여성병원)은 "통상 수차례 이상 시험관 시술을 해왔던 불임환자들에게 비용과 고통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고 많은 불임환자들에게 조기 임신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기술이다"고 연구 의미를 부여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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