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공기관 유치 지자체들 총력전

교육·의료·주택·배우자 취업 등 파격적 인센티브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경북 도내 시·군들이 앞다퉈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과열양상을 빚고 있다.

청도군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유치를 위해 금천면 임당리 일대 2만여 평과 각북면 남산리 일대 80여만 평의 군유지 가운데 1곳을 무상 제공하고 각종 지방세 감면 및 공공임대 주택단지 조성과 다세대 주택을 건립, 우선분양권을 제공하는 한편 취득세 등록세도 면제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출퇴근용 셔틀버스 제공, 배우자 취업 알선, 주택구입자금 장기저리융자 알선과 이자 보전 등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상주시는 도로공사 유치를 위해 청리지방산업단지 30만 평과 남상주 IC부근 8만 평 등 부지를 확보하고 SOC 기반시설을 우선 지원해 주고 각종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예산 100억 원을 확보, 공동주택 특별분양과 전원 주택마을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주시는 또 직원 가족을 위한 교육·의료시설 지원으로 특수목적고와 특수학원 등 교육시설 설치를 적극 추진하고 보육원과 유치원 등 보육시설 지원, 은행과 편의점 등 각종 편의시설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천시는 한국도로공사 등 5개 기관을 중점 유치대상으로 정하고 이전기관에 대해선 부지제공과 공공주택 특별분양, 주택 구입비 30% 지원, 중·고·대학생 자녀 학비 전액 지원, 특수목적고·특수학원 건립, 문화예술회관·실내수영장·테니스장 무료 이용 등을 제시했다.

군위군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국립종자관리소 유치를 위해 우보면 경북대 농생명대학 교직원촌 주변 직원촌 건립 등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경산시는 유치기관에 대한 인센티브로 토지매입 및 단지 조성시 국·공유지를 우선 제공하고 사용료 감면, 집단화단지 조성지원, SOC기반 시설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 또 교육·문화·레저·복지의 복합 전원주택 마을 조성과 대형할인점 유치 등에 나서고 인·허가 대행 등 초기부터 준공까지 밀착 지원, 혁신도시 건설지원 전담부서 설치, 지방세 감면 등 혜택을 주기로 했다.

경주시는 화천리 신경주 역세권 내 혁신도시 건설을 앞두고 이 일대에 공공기관 단지를 조성해 원가로 매각하고 임직원 아파트와 각종 편의시설 건립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창희·박정출·정창구·이희대·김진만·엄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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