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핫팬츠만 입냐구요? 키가 작아서지요."
올 상반기 '털기춤'에 이어 '세탁기 춤'까지 연속으로 히트시키며 가요계 최고 섹시 스타로 떠오른 서인영.
박정아로 대표되던 여성 4인조 쥬얼리의 이미지는 서인영의 현란한 춤동작과 섹시한 의상, 고음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시원한 음색이 폭발하며 단숨에 '서인영의 쥬얼리'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갑작스런 인기는 안티팬의 숫자도 동시에 늘려 놨다. 안티 팬들이 갖고 있는 오해를 풀기 위해 그녀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잘 놀것 같다
서인영에 대한 팬들의 첫 느낌은 상당히 놀았을(?) 것이란 오해다.
서인영은 "무대에서 보이는 끼가 일부 팬에게 나쁜 쪽으로 보여지는 것 같다. 여기에 잘 웃는 모습이 남자하고 꽤나 놀았을 것이란 생각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스스로 진단한다.
하지만 그녀의 실체는 하루 종일 집에 있기 좋아하고 사우나에서 마사지 받는 것을 즐기는 아줌마 스타일에 가깝다. 물론 노는 자리에 가면 절대 빼는 법이 없다.
★일부러 더 벗는다?
쥬얼리가 가요 프로그램에 나오면 빠지지 않는 것이 서인영의 패션에 대한 리플이다. 엉덩이가 보일 정도로 짧은 핫팬츠나 미니스커트를 입고 무대에 오르기 때문. 그녀의 옷차림은 '원도우먼 패션'이라는 닉네임이 붙어있을 정도.
"무조건 벗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을 시작한 그녀는 "나만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비밀을 털어놨다.
멤버들 중 가장 키가 작기(1m62) 때문에 다리가 길어 보이도록 짧은 바지를 입기 시작했고, 허벅지 부분을 V자로 자르는 것이 더욱 예뻐 보여 아슬아슬한 패션이 연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무대가 높게 있기 때문에 더욱 섹시해 보이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남자가 많을 것이다
데뷔 이래 그녀가 스캔들에 휩쓸린 것은 단 한차례. 한 남자 연예인의 무릎에 올라가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며 '남자를 밝힐 것'이란 이미지가 강해졌다.
조심스럽게 진실을 요구하자 대뜸 휴대폰부터 보여준다. "갖고 있는 남자 연락처가 거의 없어요. 또 연예인 친구들도 많지 않아요"라며 억울하다는 표정이다.
실제로 서인영은 남친보다는 언니들과 더 마음이 통하는 편이다.
"윤은혜는 코드가 잘 맞는 유일한 연예인 친구에요. 최근에 친해진 사람은 레이싱걸 출신의 오윤아 언니로 처음 봤을 때부터 호감이 가더라구요."
★라이벌은 박정아?
그 동안 같은 멤버로 박정아가 지나치게 주목받아 서운하지 않았느냐의 질문에 '노'라고 바로 답이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서인영은 '인봉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욕심이 없는 성격이다.
그런 그녀이지만 최근에는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 누구에게나 때가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털기춤'으로 그 시기를 잡았다고 판단되기 때문.
데뷔 5년 만에 가요계에 제대로 이름을 알린 서인영이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기대를 갖게 하는 대목이다.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jjan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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