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교야구 최강자 가리자"…대붕기 9일 개막

전국 26개 팀 참가…경기 무료관람

뜨거운 햇살 아래 순수함과 열정의 무대가 펼쳐진다. 올해도 어김없이 고교 야구 최강자를 가리는 제27회 대붕기 전국고교야구대회(매일신문사·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삼성 협찬)가 9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개막해 8일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지난해 공동 우승팀 인천 동산고와 마산 용마고를 비롯해 전국 26개 고교 야구팀들이 학교와 고향의 명예를 걸고 대회전을 벌인다.

경북고의 류중일과 이승엽, 대구상원고의 양준혁, 휘문고의 임선동, 신일고의 강혁 등 수많은 스타와 아마, 프로 야구의 명지도자를 낳은 대붕기 고교야구는 이번 대회에도 숨은 진주의 발굴이 기대된다. 역대 우승팀을 살펴보면 대구고가 7번 우승을 차지해 대붕기와 인연이 가장 깊고 경북고는 3번 정상에 올랐다. 대구상원고, 신일고, 세광고, 동산고, 마산용마고 등은 각각 2번에 걸쳐 대붕기를 품에 앉았다.

지난 24일 매일신문사에서 열린 대회 추첨 결과 1, 2회전부터 전통의 강호들이 맞붙는 가하면 전력이 엇비슷한 팀들이 불꽃 뛰는 승부를 이어갈 전망이다. 개막전은 9일 오전 10시 대구고와 야탑고간의 경기로 짜여졌다. 동산고는 청주기공, 용마고는 유신고와 첫 경기를 갖는다. 초청팀으로 첫 출전하는 청각장애인야구팀 충주 성심학교는 한서고와 1회전에서 맞붙는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 야구 100주년을 맞아 한일유앤아이의 도움으로 전국 고교야구대회 최초로 관중 전원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청룡기 준우승을 차지한 대구고, 무등기 8강에 진출한 상원고, 전통의 강호 경북고 등 지역 팀들은 안방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서 대구 야구의 매운 맛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매일신문은 대회기간 동안 홈페이지(www.imaeil.com)를 통해 경기속보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며 SBS스포츠채널은 대회기간 주요 경기를 생중계할 계획이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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