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여입학 부분 허용해야"

대구서 대학총장단 세미나…건의문 채택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30일부터 2일까지 대구에서 갖는 '2005년도 하계 대학총장 세미나'에서 대학 총장단은 기여입학제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논술고사도 본고사가 아닌 형태로 대학에 일임해야 한다는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기로 했다.

이들은 대교협 대입제도개선위원회 결과보고에서 "기여입학제의 경우 전면 허용은 국민정서상 시기상조이지만 기여금 용도 제한, 기여입학 자격 강화 등 문제가 될 수 있는 점을 보완, 대학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교협은 정부가 '3불(고교등급제·본고사·기여입학제 금지) 원칙'을 대입 원칙으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조정을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교협은 또 "고교등급제는 인정해서는 안되며 논술고사 형태를 대학에 일임, 본고사 수준은 아니지만 지원자의 수학능력을 변별할 수 있도록 다양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교협 지역균형발전위원회는 또한 "권역별로 경쟁력 있는 지방대에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을 우선 설치해 인문 사회계 분야 '리딩 폴(leading pole)'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하고 국가고시, 정부투자기관 취업, 대학입시에서 지역할당제를 의무화하거나 활성화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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