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상파방송사들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60% 급감한 반면 케이블TV 사업자들(SO, PP)의 순이익은 2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방송위원회가 공개한 지난해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지상파방송 42개사(TV+라디오)의 전체 순이익은 1천136억 원으로 전년의 2천876억 원에 비해 60.5 % 감소했다.
이에 반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119개 사의 지난해 전체 순이익은 691억 원으로 전년의 253억원에 비해 무려 173% 급증했고,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122개사(홈쇼핑 5개사 제외)의 순이익은 494억 원으로 113% 늘었다.
위성방송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순손실이 1천379억 원으로 전년의 1천684억 원 순손실에서 적자폭을 줄였다. 매출액의 경우 지상파는 3조5천4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SO는 1조3천479억 원으로 25% 증가했고 PP도 1조1천573억 원으로 26% 늘었다.
특히 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매출액이 2천5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0.4% 급증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또 스카이라이프를 제외한 적자 기록 방송사업자별 순이익 비중은 지상파의 경우 2003년에는 85.5%였으나 지난해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48.9%로 크게 떨어졌다.
반면 SO는 2003년에 순이익 비중이 7.5%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29.7%로 높아졌고 PP 역시 6.8%에서 21.2%로 커졌다.
한편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KBS2와 MBC, SBS 등 지상파 3사의 TV 광고매출은 모두 7천66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천512억 원에 비해 10% 줄어 올해도 지상파의 매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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