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 동무, 너무 예쁘잖아!"
이효리와 삼성 애니콜 광고에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북한의 무용수 조명애가 이효리의 압도적인 미모에 당황, 광고 출연을 재검토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애니콜 광고를 제작한 제일기획 측이 30일 공개한 후일담에 따르면 지난 5월 상해 교외의 호텔에 도착한 이효리와 조명애는 각각 다른 층의 숙소를 배정받아 촬영 전 만남이 차단됐었다는 것. 그러나 엘리베이터 안에서 우연히 첫 만남을 갖게 된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봤고, 예상치 못한 만남에 30여초 동안 서로를 힐끔힐끔 훔쳐볼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이효리를 처음 본 조명애 측은 생각보다 훨씬 카리스마 넘치는 이효리의 미모에 압도된 나머지 조명애의 모습이 이효리보다 부족하게 비칠 것을 밤새 염려했다는 것. 조명애 측은 다음날 촬영장에 나타나 이미 사전 합의된 콘티를 재검토하고, 배역의 경중을 다시 한번 살피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제일기획 측은 "모델과 스태프가 촬영 전 한번도 만나지 못하는 경우는 전무후무할 것"이라며 "촬영에 필요한 의상과 아이템을 준비하기 위해 조명애의 신체 사이즈를 알아내는 데만 25일이 걸렸을 정도"라고 이 광고 촬영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또 우리 측 스타일리스트들이 조명애의 머리에 젤을 '떡칠'해 춤 공연 촬영 도중 머리에 얹은 물동이가 자꾸 미끄러져 공연이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평소와 다른 머리 관리 때문에 부득이한 실수를 연발하게 된 조명애는 또 한번 '입이 나왔고', 결국 물동이 안에 흙을 넣어 무게를 더한 뒤 촬영을 계속했다는 후일담도 전했다.
스포츠조선 김소라 기자 so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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