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여성활동 서울 못잖게 활발"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 여성가족정책 설명회 가져

"지난 23일 여성가족부 출범 이후 첫 지방 나들이입니다. 대구는 여성 관련 기관 단체들의 활동이 서울 경기지역 못지 않게 활발해 비교적 여성정책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되고 있다고 봅니다."

여성주간(7월 1∼7일)을 맞아 장하진(54) 여성가족부 장관이 30일 대구 파크호텔에서 여성가족정책설명회를 가졌다. 학자 출신의 외유내강형으로 평가받고 있는 장 장관은 특유의 온화한 분위기로 지역 여성단체 등 관계자 150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여성부에서 4년여 만에 확대 개편된 여성가족부의 정책들을 설명했다.

"기존의 여성 정책에 가족 정책이 추가돼 '가족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사회 실현'을 비전으로 가족친화적 사회환경 조성, 돌봄의 사회화와 역할 분담 등 5대 핵심 과제가 추진됩니다."

장 장관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무엇보다 보육 정책이 중요하다며 보육 예산을 대폭 확대해 2008년부터 0∼5세 어린이의 70%가 실질적으로 보육 지원 정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간병 보호를 목적으로 일정 기간 휴직을 허용하는 '가족간호 휴가제'를 민간기업까지 확대하고, 현재의 육아휴직 기간을 확대해 아버지도 2∼4주까지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도록 하는 '아버지휴가제'를 이르면 내년부터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인천에서 성매매 여성들이 새 직업을 갖도록 돕는 자활지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평가돼 올 하반기 10곳으로 확대된다고 말한 장 장관은 이날 미혼모 복지시설인 혜림원도 둘러보고 지역의 미혼모 문제를 점검했다.

김영수기자 stel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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