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어부지리 단독 1위

삼성 라이온즈가 5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삼성은 2일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43승28패2무를 기록한 삼성은 이날 패한 두산(43승29패2무)을 0.5경기차로 제치고 1주일만에 단독 1위에 복귀했다.

전날 비로 하루를 쉬었지만 타선의 무기력은 계속됐다. 삼성은 6안타, 10볼넷을 얻고도 2득점에 그쳤고 잔루가 14개나 될 만큼 집중력을 잃었다. 12이닝 동안 4, 9회말을 제외하고 타자들이 모두 진루하고도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선발 바르가스가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1회초 2실점한 뒤 끌려가던 삼성은 8회말 1안타와 3사사구로 2득점한 뒤 계속된 무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마무리 조용준를 상대로 삼진 2개와 뜬공으로 추가 득점에 실패, 역전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뼈아팠다.

2대2이던 연장 12회말에는 1사 후 심정수가 중전안타로 진루한 뒤 대주자로 투수 임창용까지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타선이 집중력을 잃으면서 수비실책도 3개나 나왔다. 선발 바르가스는 4이닝 동안 3안타, 3사사구로 2실점했다.

한화는 롯데를 2대0으로 제압했고 SK는 연장 11회말 박재홍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을 6대5로 물리쳤다. LG는 기아를 7대5로 꺾었다.

한편 3일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현대전(대구), LG-기아전(잠실)과 SK-두산전(문학), 한화-롯데전(대전)이 모두 비로 취소됐다.

이창환기자

▲프로야구 대구전적(2일)

현 대 200 000 000 000 - 2

삼 성 000 000 020 000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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