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가격 급등으로 축산농가들이 닭 사육 규모를 늘리면서 닭 사육두수가 지난 77년 공식통계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또 한우(육우 포함) 사육두수도 산지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2000년 6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돼지는 소모성 질병 등에 따른 생산성 저하와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사육두수가 줄어들었다. 4일 농림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분기별 가축통계조사'에 따르면 6월 현재 국내 닭 사육두수는 1억4천934만 마리로 3개월 전보다 3천967만 마리(36.2%)나 급증했다.
올해 6월 이전의 닭 사육두수 최고치는 지난 2002년 6월의 1억2천995만 마리였다. 한우 사육두수도 산지 가격 호조로 지난 6월 175만7천 마리를 기록해 3개월 전보다 10만3천 마리(6.2%), 1년 전보다는 13만 마리(8.0%) 증가했다.
지난 6월의 한우 사육두수는 지난 2000년 6월 180만 마리 이후 최대치이다. 반면 돼지 사육두수는 산지 가격 호조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878만6천 마리로 3개월 전에 비해 5만2천 마리(-0.6%), 1년 전보다는 23만1천 마리(-2.6%) 감소했다. 돼지 사육두수가 줄어들면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돼지고기 가격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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