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히메' 최지우의 일본 드라마 출연이 최종 결정됐다.
일본 TBS 방송은 3일 개국 50주년 특별 기획 드라마 '윤무곡(론도·가제)'의 여주인공으로 최지우를 캐스팅했다고 발표했다. '겨울연가'로 일본 시청자들의 절대적 사랑을 받고 있는 최지우가 일본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최지우의 캐스팅은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톱기사로 처리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관심을 끌고 있다. 산케이 스포츠는 최지우의 출연료는 일본에서는 상식적인 수준이지만 한국에 비하면 파격적으로 낮은 액수라고 밝혔다. 이는 '한·일 공동방문의 해'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최지우가 한일 간 우호와 지난해 가을부터 캐스팅을 위해 꾸준히 물밑 작업을 펼쳐온 TBS 측의 성의에 대한 보답차원이라고 보도했다.
관심을 모았던 최지우의 상대배우로는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에 준세이로 출연,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다케노우치 유타카(34)로 결정됐다. 다케노우치 유타카는 수려한 외모와 몸매로 잡지, 광고 모델로 각광을 받은 뒤 연기자로 전환해 '롱베케이션', '비치보이스', '별의 금화' 등의 드라마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배우.
그동안 1m73의 장신인 최지우를 감안해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남자 배우'를 찾던 TBS는 1m78, 63㎏의 다케노우치 유타카를 낙점했다. 최지우는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를 보고 멋진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공동 출연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반겼고, 다케노우치는 "총명하고 마음이 강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갖고 있었다. 함께 연기해 어떤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까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무곡'은 오는 11월 도쿄에서 첫 촬영이 시작되며, 방송은 내년 1~3월로 예정되어 있다.
TBS의 우에다 히로키 PD는 "국경을 초월한 러브 스토리가 될 것이다. 최지우씨는 극의 초반에는 한국어로, 이후엔 서서히 일본어를 사용하는 등 언어의 장벽을 넘어가는 이야기가 재미있을 것"이라며 "기록적인 시청률을 내고 있는 여배우인 만큼 이번 드라마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지우는 오는 7일 일본을 방문해 드라마 제작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jjan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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