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대구시교육감에 신상철 현 교육감이 재선됐다. 안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요구의 반영으로 보이고 있듯이, 대구의 교육 수장 자리를 다시 지키게 됐으니 그 소명감으로 여전히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공교육을 새롭게 일으켜 세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재선 일성으로 "대구 교육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채찍질로 생각하고 창의성 교육과 교육 복지 실현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지만, 이 다짐이 반드시 실천될 수 있어야 한다. 포부대로 지난 4년 동안 힘을 쏟아온 창의성 교육을 교실 수업과 확실하게 접목시키고, 학교 도서관 환경 개선'장서 확보 등을 통한 독서 교육 등을 통해서도 보다 뚜렷한 성과와 연결시키겠다는 공약도 공약(空約)이 돼서는 안 된다.
교육 자치의 비중이 높아진 이후 교육 예산과 인사권은 물론 교육 정책 전반을 결정하고 집행해야 하는 교육감의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교육 일선의 힘을 새롭게 결집해 무너지고 있는 공교육 위기를 발전의 전기로 바꾸는 것이 교육감의 몫임도 새삼 말할 나위가 없다. 그간의 노하우를 한층 끌어올려 쾌적한 교육 환경과 시설의 현대화, 부정'부패와 폭력 근절, 투명한 인사 행정, 취약지 학교의 교육 여건 개선과 지역 간 학력 격차 해소, 인성 교육 강화 등 산적해 있는 숙제들을 풀어나가기 바란다.
4년 전, 첫 학교운영위원회 직접 투표로 당선됐을 때 본란을 통해 우리는 덕망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 비전을 밀고 나가 '교육 자치의 새 장 열기'를 주문한 바 있다. 학교와 교원들이 앞장서서 공교육을 새롭게 일으킬 수 있도록 교육계 분위기 일신에도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었다. 새 교육감은 이젠 그 기대치가 더 높아졌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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