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서 41개 기업이 매출 10조원 목표'

성서첨단·성서4차·옛 삼성상용차 산업단지가 대구 산업구조 고도화를 이끌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들 3개 산업단지에 입주했거나 입주할 기업은 41개로 성서산업단지 전체 기업의 1.7%지만 이들의 3년 후 매출은 10조 원이 목표다. 성서단지 입주기업 2천422개가 올린 지난해 매출 5조9천억 원의 두 배 규모이며 고용 창출효과 1만2천500명을 기대하고 있다.

성서첨단단지에는 12개 기업이 올해 1조 원 매출 달성에 3천여 명 고용 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성서4차단지에는 (주)맥산과 일진테크윈(주)이 가동 중이며 (주)태양기전, (주)아바코 등 11개 기업이 공장 신축에 들어가 본격 가동하는 2006년에는 매출 1조5천억 원 달성과 3천800여 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하고 있다.

3개 단지 중 가장 큰 옛 삼성상용차부지는 정상궤도에 오르는 2008년쯤 6조8천억 원 매출 달성에 5천700여 명의 고용 창출을 예고하고 있다. 또 1만9천 평이 남아 있는 성서4차단지에 대구시는 첨단 기술력을 갖춘 외국인 투자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옛 삼성상용차 부지에도 4만9천 평이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불과 4, 5년 전 10여 명 안팎의 직원으로 시작한 벤처기업이 대구 주요기업으로 자리잡은 데다 새로운 유망벤처들이 계속 창출되고 있는 현상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단지 조성 초창기 '특혜시비'를 불러일으켰던 성서첨단단지가 대구의 주력 산업구조를 섬유 등 전통산업에서 첨단·IT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꼽히는 것은 시사하는 바 크다"고 지적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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