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농업 모두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여성만이 갖는 감수성과 판단력으로 농심(農心)에 접근하고 웰빙무드에 맞춰 농촌 공간을 부각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겠습니다."
대구·경북에서 처음으로 여성 농업기술센터소장에 발탁된 전정숙(58) 김천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그는 김천시의 첫 여성 국장으로 기용되면서 부안군 농업기술센터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여성 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기록됐다.
전 소장은 "농촌 인력이 여성화되는 추세여서 여성 농업인들에게도 남성 못지 않게 농업기술을 교육해야 하고 김천만 해도 농업인구의 절반 정도인 2만여 명이 여성 농업인이어서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여성이 맡는 것도 현실적으로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농촌지도소 생활지도사로 공직에 발을 디뎌 사회지도 업무를 많이 봤기 때문에 이쪽 방면은 어느 정도 자신 있죠, 그래서 순수 지도사업 이외에도 농촌 공간을 관광테마 또는 웰빙 공간으로 가꿔 도시인들이 즐겨 찾도록 해 소득 증대 등을 꾀할 계획입니다."
전 소장은 또 농산물 유통, 특작, 일반 농사 등 일반행정 부서에서 농업기술센터로 이관된 업무들을 다시 일반 행정부서로 보내고 농업기술센터는 순수 지도사업 업무만 보는 구조개혁 방안을 검토 중이다. "농업기술센터 청사 이전신축 등 당면 현안들이 많지만 열심히 일해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힌 그녀는 경주여고와 방통대, 계명대 여성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66년 청송군 농촌지도소 생활지도사로 첫 출발해 김천시 농촌지도과장 등을 역임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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