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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송유관'나홋카 루트'에 日, 1兆엔 지원 검토

일본 정부는 러시아가 동시베리아 유전지대의 원유를 수송할 송유관을 일본이 제안한 나홋카 루트로 결정할 경우 1조엔(약 10조원) 정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도쿄(東京)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는 일본의 해외유전개발 지원액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일본 정부는 에너지 안보차원에서 나홋카 루트 확보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동시베리아 유전지대의 송유관은 일본이 제안한 나홋카 루트와 중국이 제안한 다칭(大慶) 루트가 경합중이며 러시아 정부는 아직 최종 결정을 하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전후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일본 방문때까지 구체적인 지원계획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제협력은행(JBIC)을 중심으로 정부계 금융기관이 저리융자와 무역보험을 조합해 지원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홋카 루트가 채택될 경우 채산성을 검토하는 기업화조사(FS)는 러시아의 다른 송유관 부설에 실적이 있는 미쓰이(三井)계의 도요(東洋) 엔지니어링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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