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최초의 프리미어리거로 '종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는 박지성(24)이 7일 출국한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인 FS코퍼레이션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영국 이민국에서 취업허가서(워크퍼밋)가 도착함에 따라 박지성이 7일 낮 12시50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발 KLM편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이철호 FS코퍼레이션 대표 등과 함께 출국길에 올라 7일 오후 5시(이하 현지시간) 암스테르담에 도착한 뒤 취업비자를 받을 예정이다.
FS코퍼레이션은 "예정보다 취업허가서가 일찍 나와 예정보다 하루 먼저 맨체스터로 떠나게 됐다. 최대한 빨리 팀에 합류해 훈련에 돌입하는 게 적응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일정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8일 맨체스터에 도착하면 공식 입단식 없이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아시아투어(홍콩.중국.일본)에 대한 인터뷰만 가진 뒤 곧바로 홈구장(올드트래포드) 로 이동해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달 맨체스터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돌아온 박지성은 그동안 외부 행사등으로 바빴으나 개인 훈련을 꾸준히 소화해 팀 훈련에 적응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2002한.일월드컵 때 달았던 등번호 21번이 새겨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첫 대면을 하게 된다. 박지성의 입단식은 다음 주중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FS코퍼레이션은 전했다.
박지성은 이어 오는 16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클라이드FC(스코틀랜드 2부리그)와의 첫 연습경기 및 19일 피터버러(잉글랜드 3부리그)와의 원정 연습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의 공식 데뷔 무대는 23일 홍콩에서 열리는 홍콩선발팀과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시아 투어에서 23일 홍콩선발팀, 26일 베이징 현대(중국), 28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30일 우라와 레즈(일본)와 4차례 친선경기를 갖는다.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은 8월13일 에버튼과의 원정 개막전이고 이에 앞서 2005-20 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예선 1차전(8월8-9일)에 출전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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