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키워드로 보는 세상

버려진 아이들의 보금자리로 알려졌던 '수경사에서 아동학대'(1위)가 자행된 것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줬다. 그러나 검·경이 수사권 조정문제로 신경전을 벌이는 동안 수경사 승려 남모(51·여)씨와 주지 김모(75)씨가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사태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의 '해수욕장 개장일'(2위)를 알아보려는 손길이 분주했다. 대천해수욕장, 꽃지해수욕장 등 서해안 일부 해수욕장은 지난달 말 개장한 데 이어 이달 10일까지는 전국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 골퍼 '김주연'(3위)이 LPGA 데뷔 2년 만에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특히 김주연은 마지막 18홀에서 환상적인 벙커샷 버디를 성공시키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일병 총기난사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군 부대 내 '알몸사진'(4위)이 인터넷에 유포돼 파장이 일었다.해병대의 목욕탕, 전경부대의 내무반, 연병장 등에서 촬영된 알몸 사진과 함께 날라차기, 소변기에 머리를 박고 있는 장면 등 얼차려 사진도 급속히 퍼지고 있다.

'영화계 내분'(5위)이 심상찮다. 충무로 파워맨 강우석 감독이 과도한 출연료와 제작지분을 요구하는 톱스타들과 매니지먼트사들을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하자 최민식과 송강호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 사태는 강 감독이 이들에게 공개 사과를 하는 선에서 수습됐다.

테니스 요정 샤라포바의 인기에 편승한 각종 제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일본에서 샤라포바의 상·하반신을 재현한 '샤라포바 베개'(6위)가 출시된 데 이어 코트 위에서 내뱉는 샤라포바의 괴성까지 휴대전화 벨소리로 등장했다.

여성가족부는 육아휴직 기간을 확대해 아버지도 일정 기간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함으로써 가정에서 아동을 양육할 수 있도록 하는 '파파쿼터제'(아버지 휴가제·7위)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온라인 상에서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연예인 사진 퍼가기'(8위)에 대해 연예기획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일부 연예기획사는 당사자의 동의없이 연예인 사진을 유통시키는 행위에 대해 고소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톰 크루즈· 다코다 패닝 주연의 SF대작 '우주전쟁'(9위)이 개봉 전부터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10위)이 본격화하고 있다. 대구·경북은 지역에 배치되는 25개 공공기관을 한곳에 모아 혁신도시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장성현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