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최초의 프리미어리거로 '종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는 박지성(24)이 6일 출국한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인 FS코퍼레이션은 5일 "영국 이민국에서 취업허가서(워크퍼밋)가 도착함에 따라 박지성이 6일 낮 12시50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행 KLM편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FS코퍼레이션은 당초 7일 항공편을 예약했으나 취업비자를 받아야 하는 암스테르담 대사관이 8일 휴무인 관계로 하루를 더 당겨 6일 출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워크퍼밋이 나왔다는 보고를 받고 박지성 측에 최대한 빨리 팀에 합류해달라고 주문해 서둘러 출국길에 오르게 됐다.
박지성은 이철호 FS코퍼레이션 대표 등과 함께 출국해 6일 오후 5시(이하 현지시간) 암스테르담에 도착한 뒤 취업비자를 받을 예정이다.
FS코퍼레이션은 "처음 예정했던 것 보다는 이틀 먼저 맨체스터로 떠나게 됐다. 가능한한 빨리 팀에 합류해 훈련에 돌입하는 게 적응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일정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7일 맨체스터에 도착해 구단 사무실에서 정식 계약에 사인하고 입단 절차를 밟을 예정이지만 공식 입단식은 다음 주중 가질 예정이다.
박지성은 입단식 없이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아투어(홍콩.중국.일본)에 대한 인터뷰만 가진 뒤 곧바로 홈구장(올드트래포드)으로 이동해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달 맨체스터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돌아온 박지성은 그동안 외부 행사 등으로 바빴으나 개인 훈련을 꾸준히 소화해 팀 훈련에 적응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2002한.일월드컵 때 달았던 등번호 21번이 새겨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퍼거슨 감독과 첫 대면을 하게 된다.
박지성은 이어 오는 16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클라이드FC(스코틀랜드 2부리그)와의 첫 연습경기 및 19일 피터버러(잉글랜드 3부리그)와의 원정 연습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의 공식 데뷔 무대는 23일 홍콩에서 열리는 홍콩선발팀과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시아 투어에서 23일 홍콩선발팀, 26일 베이징 현대(중국), 28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30일 우라와 레즈(일본)와 4차례 친선경기를 갖는다.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은 8월13일 에버튼과의 원정 개막전이고 이에 앞서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예선 1차전(8월8-9일)에 출전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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