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다. 삼성은 5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기아와의 경기에서 타선의 침묵이 이어지며 5대7로 패배, 6연패에 빠졌다. 43승29패2무를 기록한 삼성은 두산(43승30패2무)이 이날 패함에 따라 0.5경기차 선두는 지켰다.
올 시즌 9전 전승을 기록한 절대 우세를 바탕으로 기아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던 삼성은 그러나 연패 길목에서 만난 기아에는 힘을 쓰지 못했다. 삼성은 계속되는 타선의 침체에다 어이없는 실책과 커버 플레이 미숙 등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삼성은 2회초 1실점한 뒤 공수 교대 후 2안타, 3사사구를 묶어 3득점, 역전에 성공하며 연패에서 벗어날 계기를 마련하는 듯 했다. 하지만 3회초 선발 임창용이 3안타, 3사사구를 허용하며 4실점, 또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아쉬운 상황은 경기 중반에 발생했다.
3대5로 뒤지던 6초 2사 주자 2루에서 기아 이종범이 친 평범한 타구를 3루수 박석민이 송구 실책을 범하는 사이 2루 주자가 홈인, 점수차가 벌어졌다. 7회초에는 무사 주자 2루에서 마해영의 보내기 번트를 포수 이정식이 1루에 송구, 타자를 아웃시키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투수 권오준이 홈 커버에 들어오지 않는 사이 2루주자가 홈까지 뛰어들며 추가실점을 허용, 쫓아가기 힘든 점수차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특히 9회말 2안타와 3사사구를 묶어 2득점을 올린 것은 감안하면 실책과 커버 플레이 미숙으로 내준 2점은 너무나 아쉬웠다. 삼성은 이날도 5안타에 그쳤다. 선발 임창용은 2이닝 동안 3안타, 4사사구, 4실점을 허용하며 5승7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6일 에이스 배영수를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LG는 두산을 3대2로 제압했고 한화는 현대를 7대1로 꺾었다. 롯데는 SK를 7대3으로 물리쳤다. 이창환기자
▲프로야구 대구전적(5일)
기 아 014 001 100 - 7
삼 성 030 000 002 - 5
△승리투수=블랭크(3승) △세이브투수=최향남(1세이브)
△패전투수=임창용(5승7패)
한화 7-1 현대(수원) △승=송진우
SK 3-7 롯데(사직) △승=손민한
두산 2-3 LG(잠실) △승=왈론드
사진 : 5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패해 6연패를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착찹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이상철기자 find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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