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취임 1년 맞은 이진우 계명대총장

"급진적인 변화보다 점진적인 혁신이 합리적"

대구·경북권 대학 최연소 총장으로 관심을 모았던 계명대 이진우 총장(49)이 6일로 취임 1년을 맞았다. 이 총장은 장기간 학교를 운영했던 전임 신일희 총장의 후계자(?)로 인식돼 상당히 난처한 상황에서 총장직을 이어받았다. 그러나 대체로 무난하게 학교를 이끌어왔고 조기에 안정시켰다는 것이 안팎의 평가다.

"오랫만에 총장이 바낀데 대한 변화와 개혁 기대감과 여건제약에 따른 현실을 조화시키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급진적인 변화보다 점진적인 혁신이 미래를 향한 합리적인 준비입니다."

"학교가 빨리 안정된데는 학교 전 구성원들의 인내와 적극적인 동참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이 총장은 다만 등록률, 재학률 등에서 거의 100%에 육박하면서 안정적인 학내구조를 이루다 보니 구성원들이 외부에서 닥쳐오는 위기를 덜 느끼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총장은 지난 1년간 학생, 교직원, 교수들의 체질개선에 힘을 쏟았다. 교육과정의 유연화, 학사편제의 탄력적 운영으로 국내 어느 대학보다 양질의 외국어 교육을 받도록 하고 외국 유명 대학과의 실질적인 협력·교류를 강화시켰다. 또 600억원 규모의 계명아트홀와 국제교육센터 착공, 첨단재료성능실험실 유치도 이 총장의 업적.

지난 5월에는 장기발전과제로 글로벌시대에 발맞춘 품성과 재능을 갖춘 인재양성과 2020년 20개학과에서 아시아 톱 10 진입을 위한 ' K-UP'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이 총장은 "선택과 집중의 논리에 따른 구조조정을 하고 '교육중심대학'에 걸맞도록 학사, 지원정책 등에서 국내 최고의 모델을 만드는 것이 과제다"며 "구성원들도 자기확신과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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