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여행을 하면 여행지의 건물들과 사람들, 그리고 거리의 문화를 느끼게 마련이다. 하지만 편히 쉬지 못한다면 금방 지쳐버리기 일쑤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유럽 배낭여행의 대표적인 숙박지에 대해 한번 알아보자.
유럽의 가장 대표적인 숙박 형태는 호텔과 호스텔. 그 중 호텔은 우리나라와는 조금 개념이 다르다. 그저 고급스런 숙박 형태라고 생각하고 뛰어든다면 유럽의 호텔에서 실망을 할 수도 있다. 유럽에서의 호텔이란 방 내부에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는 2인 1실을 갖춘 숙박시설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여관이나 장급 여관까지 아우른 형태로 그 범위가 넓다. 단순 숙박 이외에 조금은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우리나라의 숙박업소나 휴양을 즐기기 위한 시설로 사용되는 동남아의 호텔과 비교하면 호텔이라고 말하기가 조금 부끄러울 수준이다.
더운 날씨에 장마까지 겹쳐 후텁지근한 우리나라 여름과는 달리 유럽은 대체로 건조한 여름이기 때문에 햇볕을 직접 쬐면 뜨겁지만 그늘에 가면 견딜 만하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에는 에어컨 시설을 갖추지 않은 호텔들이 많다. 단지 호텔이라는 이름만으로 미리 판단을 한다면 실망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래도 이런저런 합리적인 이유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간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에는 그리 나쁘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1층을 땅과 닿아 있는 층이라고 여기지만 유럽에서는 조금 다르다. 유럽에서의 1층은 방이 시작되는 층으로 우리가 말하는 1층의 경우 G층 혹은 0층으로 표시된다. 심한 경우는 L층(로비가 있는 층), R층(레스토랑이 있는 곳) 등으로 나뉘어져 우리나라의 3, 4층 정도에서 1층이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
호스텔의 경우 여러 명이 같이 쓰는 숙소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공간이 없다. 그러므로 호텔은 남과 같이 방을 쓰는 것을 꺼리는 사람이나 좀 더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특히 호텔은 프라이버시 공간이 필요한 여성 배낭여행자에게 적합한 곳이다. 하지만 현지에서 호텔을 바로 구하고자 하면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므로 미리 우리나라에서 숙소 예약을 마치고 위치 확인을 정확하게 한 다음 떠나는 것이 좋다.
서영학 고나우여행사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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