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9. 지바 롯데 마린스)이 시즌 19호 대포를 극적인 순간에 쏘아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승엽은 6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지명 7번 타자로 선발 출장, 1-3으로 뒤진 9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가네무라 사토루의 5구째(볼카운트 2-1) 가운데 낮게 떨어지는 포크볼을 그대로 퍼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이날 니혼햄 선발 가네무라는 완투승을 눈앞에 뒀으나 이승엽의 홈런포 한 방에 그대로 주저 앉고 말았다.
롯데는 10회 무사 만루의 황금 찬스에서 후쿠우라의 내야 땅볼과 베니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점을 달아나 6-3으로 이겼다.
지난 4일 니혼햄과의 첫 경기에서 2회 '일본의 심장' 도쿄돔 우측 스탠드 상단에 있는 '미스터 베이스볼' 나가시마 시게오의 얼굴이 박힌 광고판을 그대로 맞히는 150m짜리 대형 투런포로 도쿄돔 1호 홈런을 기록했던 이승엽은 또 다시 홈런을 가동하며 엄청난 파워를 과시했다.
이날 홈런으로 시즌 30홈런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갔으며 카브레라(세이부)를 제치고 리그 홈런 단독 5위로 치고 나갔다.
이승엽은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 5회에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7회 무사 2,3루에서는 가네무라가 정면 승부를 피하는 바람에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3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은 0.275를 마크했다. 이날 2타점을 추가, 시즌 45타점을 기록하며 일본 통산 100타점(지난해 50개)에 5개를 남겨 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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