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영수 '삼성 연패사슬' 끊었다

기아전 선발 호투 1대0 승리 견인

삼성 라이온즈가 가까스로 6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6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기아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배영수를 내세워 1대0으로 승리,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44승29패2무를 기록한 삼성은 이날 패한 두산(43승31패2무)을 1.5경기차 로 벌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양 팀 에이스 배영수와 김진우의 대결로도 관심이 모아졌던 이날 경기는 예상대로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배영수는 1회초 1사 만루의 위기에서 후속타자를 파울플라이와 2루 땅볼로 처리하며 무사히 넘겼고 이후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중반을 넘어가면서 더욱 예리해진 제구력을 바탕으로 기아 타선을 요리했다. 최고 구속 152km를 바탕으로 힘으로 밀어붙인 김진우는 1, 2회 삼성 타선을 3자범퇴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3회 첫 안타를 시작으로 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며 실점를 비켜가던 김진우는 경기 후반 수비 실책이 빌미가 돼 실점을 허용,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배영수와 함께 포수 김영복이 빛을 발했다. 첫 선발 출장한 김영복은 0대0이던 7회말 1사 주자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김진우의 127km 바깥쪽 높은 커브를 끌어당겨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타점을 올렸다. 앞서 3회말 김진우로부터 팀 첫 안타를 기록했던 김영복은 결승 타점까지 올렸으며 8회초 1사 주자 1루에서는 기아 장성호의 우전안타 때 홈으로 파고든 이용규를 온몸으로 막아 아웃시키기도 했다.

선발 배영수는 7과1/3이닝 동안 29타자를 맞아 5안타만을 허용하고 시즌 9승(6패)를 기록했다. LG는 두산을 6대1로 제압했고 현대는 한화를 3대2로 물리쳤다. 롯데는 SK를 2대1로 꺾었다.

이창환 기자

▲프로야구 대구전적(6일)

기 아 000 000 000 - 0

삼 성 000 000 01X - 1

△승리투수=배영수(9승6패) △세이브투수=오승환(5승3세이브)

△패전투수=김진우(4승5패1세이브)

SK 1-2 롯데(사직) △승=노장진

한화 2-3 현대(수원) △승=조용준

두산 1-6 LG(두산) △승=최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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