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총기난사 사건 부소초장 구속 비난 빗발

"지휘계통 문책없이 말단 부사관만 희생양"

지난달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군 최전방 GP(前哨)의 부소초장 최모(24) 하사가 구속된 것과 관련, 구속이 부당하다며 선처를 호소하는 네티즌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최 하사는 '총기난사' 사건 발생 전 부대원들이 경계근무를 서지 않은 경우에도 근무를 선 것처럼 근무기록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명령위반)로 5일 군 검찰에 전격구속됐다.

네티즌들은 국방부 홈페이지(www.mnd.go.kr) 게시판을 통해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지휘계통의 책임은 묻지 않은 채 힘없는 최 하사만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성토하고 나섰다.

특히 최 하사에 대한 구속은 국방부가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며 '총기난사' 사건 지휘계통인 28사단장과 6군단장에 대한 책임을 무한정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비난을 사고 있다.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소속 연대장과 중대장만 지휘조치의 일환으로 보직해임된 상태다. 이와 관련 육군 관계자는 "최 하사의 구속은 GP 탄약관리 소홀과 근무규칙 위반 등 GP 내의 각종 규정과 절차 위반행위가 발견됨에 따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상급 부대 지휘관인 28사단장과 6군단장에 대한 지휘책임은 추가 조사를 실시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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