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통계청에 따르면 입법·사법·행정부의 고위급 공무원, 기업의 임원 등 한국사회의 상층부 그룹이 지난 2년간 주택을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급 인사 소유비율 상승폭 가장 높아
도시가구의 전체 평균 주택소유비율은 지난 1/4분기에 65.09%로 2년 전인 2003년 같은 분기의 62.03%에 비해 3.06%포인트가 올라갔다.
가구주의 직업군별로는 '입법공무원, 고위임직원 및 관리자' 그룹의 주택소유비율이 84.08%로 2년 전 같은 분기의 77.40%에 비해 6.68%포인트나 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그룹은 입법·사법·행정부의 1급 이상 공무원, 기업체 임원, 국회의원, 지방의원, 구청장, 부시장급 이상의 지자체 고위직 등을 말한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그러나 '일반 사무직' 그룹의 주택소유비율은 67.08%로 2년 전의 64.68%에 비해 2.40%포인트가 올라가는 데 머물렀고 '기술공 및 준전문가' 그룹은 64.19%에서 66.97%로 상승하는 데 그쳤다.
◇30대 절반이 자기집 소유
연령별 주택소유비율은 30∼34세가 지난 1/4분기에 45.91%, 35∼39세가 55.83%여서 30대 전체가 50%수준으로 계산됐다. 30대 전반의 주택소유비율은 2년 전에 비해 1.98%포인트 오른 것이며 30대 후반은 1.1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또 20대 후반은 지난 2년간 공격적으로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5∼29세의 주택소유비율은 1/4분기에 31.56%로 2년 전의 25.94%에 비해 5.62%포인트나 상승했다. 반면, 40∼44세는 63.36%에서 64.36%로, 45∼49세는 67.93%에서 70.79%로 각각 올라가는데 머물렀다.
◇ 전세·월세 살면서 주택 소유자도 많아
현재 전셋집에 살면서 다른 곳에 자기 주택이 있는 비율은 17.38%로 2003년 같은 분기의 9.86%에 비해 7.52%포인트가 높아졌다. 또 가구원수가 많을수록 자기집 소유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원수별 주택소유비율은 △2인 59.28% △3인 63.14% △4인 67.39% △5인 72.48% △ 6인이상 78.11% 등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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