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는 남고, 사비올라는 떠난다.'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 축구를 대표하는 '영건' 스티브 제라드(25.리버풀)와 하비에르 사비올라(24.바르셀로나)의 명운이 묘하게 교차하고 있다.
지난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어 주가를 한 껏 높인 제라드는 자신의 발언을 하루만에 번복하며 소속팀에 잔류할 것을 선언했다.
제라드는 7일(한국시간) "핸드폰, TV 등을 꺼놓고 밤새 고민했다. 결국 내가 리버풀을 얼마나 사랑하는 지를 깨닫게 됐다. 리버풀을 떠날 수 없다"고 구단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릭 페리 리버풀 CEO는 "제라드의 결정에 더이상의 번복은 없을 것이다"면서 "우리로서는 그가 올바른 판단을 했다고 믿는다"고 기뻐했다.
구단은 이로써 제라드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 첼시 등 거물 클럽들이 제라드의 영입에 관심을 가지면서 술렁거리던 이적시장도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사비올라는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7일 "사비올라는 바르셀로나에서 대단한 활약을 했지만 우리팀에는 다양한 공격수가 존재한다"며 "그가 여기 있으면 뛸 수 있는 기회가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구단은 "나이를 고려해 봤을 때 그에게 중요한 것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이다.여러 채널을 통해 다른 팀들과 사비올라의 이적 여부를 협상 중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이 사비올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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