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취업·창업> 하반기 어떤 아이템 뜰까?

'주말 소비층' 잡는 창업 늘 듯

하반기 창업시장이 썩 좋아질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주5일 근무제 확대에 따른 주말 소비층 확대, 투잡스족 증가, 실업으로 인한 지속적인 창업인구 증가 등 창업시장을 움직이는 요인들이 늘어나 상반기보다는 창업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외식업에 있어서는 음식의 장르파괴가 지속되는 것은 물론, 차이니즈레스토랑 또는 동남아 면요리 전문점 등이 특색있는 전문화 쪽으로 갈 것이고 유기농 음식점·건강음료전문점 등의 건강 지향화도 속도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투잡스에다 전반적 경기침체로 인한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창업에 있어서 소형화, 복합화 바람도 거셀 것이다. 주목할 것은 점포는 소형화하고 있지만, 상품에 대한 전문성이나 서비스 등에 있어서는 오히려 프리미엄 수준으로 차별화를 갖추어야 한다는 점. 복합점이 둘 이상인 아이템에 대한 시너지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각각에 대한 전문성이 뒷받침되어 있어야 한다.

최근에는 족욕카페나 북&갤러리카페 등 건강, 강좌, 공연·전시 등에다 음식점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이 각광받고 있다. 그리고 특정품목에 대한 전문매장 형태의 카테고리킬러 매장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창업보다는 업그레이드 창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불황이 없다는 어린이 교육사업도 '지식'보다는 '감성'을 중시한 새로운 컨셉으로 바뀌고 있으며 인테리어나 아이템을 변경한 리모델링 창업도 생각해봄직하다.

자금이 넉넉하지 않다면 소규모 배달전문점 창업도 고려해볼 만하다. 투잡스를 원하는 사람은 온라인 창업 또는 전문경영인이나 종업원 중심의 운영이 가능한 투자형 창업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임현철:영남외식컨설팅 대표)

(표) 하반기 주목해야 할 창업 아이템

복합형 멀티숍 : Take-out/in 복합점, 복합상품매장, 복합문화공간

위험 회피형 소형화 : 무점포 창업, 소규모 미니점포, shop-in-shop

업그레이드 창업 : 리모델링 창업, 새로운 매장관리시스템 도입

전문화 아이템 매장 : 동태요리전문점, 묵은김치요리전문점, 중국·동남아시아·인도·멕시코 음식 전문점

주5일근무 이후 : 여행 및 관련 레저대여점, 어학 및 전문가양성학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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