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를 경악케 한 런던 연쇄 爆彈 테러

스코틀랜드 글렌이글스에서 열리고 있는 선진 8개국(G7+러시아) 정상회의 및 영국의 2012년 올림픽 유치 결정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연쇄 폭탄 테러가 어제 영국 런던의 출근길 지하철과 버스를 대상으로 발생했다. 이번 테러로 1000명에 이르는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해 지구촌을 또 다시 경악 속으로 몰아 넣었다.

웹사이트를 통해 '유럽 알 카에다 비밀조직'이라고 자신들을 밝힌 한 단체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며 영국의 이라크'아프카니스탄 전쟁 개입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이라크서 철군 않는 나라들은 런던 꼴이 날것"을 경고하고 있어 테러의 공포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셈이다.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이번 테러를 "가장 야만적인 행위"라고 비난했고 교황 베네딕토 16세도 "인류에 대한 야만적 작태"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지구촌의 무고한 사람들을 무차별적인 폭력으로 짓밟는 테러는 무슨 변명으로도 합리화 될 수 없다. 이번 '런던 테러'로 인해 국제사회는 한층 테러에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하는데 공감을 이뤄야 하며 그 동기가 정치적이든 무엇이든 결코 용납되지 않음을 보여 주고 지구촌이 테러의 공포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있는 길도 모색되어야 한다.

특히 우리로서는 이라크전 파병 규모가 미국, 영국 다음으로 크다. 지난 5월에는 자이툰부대 주둔지에서 불과 8Km 거리의 아르빌에서 2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난 테러도 있었다. 또한 영국에는 2만5000여명에 이르는 교민, 유학생, 주재원 등이 있고 관광객만 연간 12만명 이상이다. 또 지금부터 휴가철이다. 통계적으로 영국 여행객이 7월에만 2만 여명에 가깝다니 정부도 이를 고려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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