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두산을 8연패에 몰아넣었다. 삼성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홈런 2방을 앞세워 7대2로 승리했다. 46승29패2무를 기록한 삼성은 두산(43승33패2무)에 3.5경기차로 선두를 유지했다.
6연패 이후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삼성과 7연패에 허덕이는 두산과의 경기는 삼성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이 났다.
삼성 클린업트리오가 오랜만에 제몫을 했다. 삼성은 1회초 1사 주자 2루에서 두산 왼손선발 이혜천을 상대로 3번 박진만이 좌중월 2점 홈런을 터뜨린 뒤 다음타자 심정수가 랑데부 솔로아치를 그리며 3대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매조지는 5번 김한수가 맡았다. 김한수는 3회초 2사 주자 만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주자일소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6대0으로 점수를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바르가스는 5월21일 한화전 이후 48일만에 승수를 올리고 시즌 8승(5패)째를 기록했다. 직구와 슬라이더, 싱커 등을 절적히 구사하며 두산 타선의 예봉을 꺾은 바르가스는 6이닝 동안 2안타, 4사사구,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5월27일 대구 LG전에서 무려 10점이나 내주며 수모를 당한 이후 이어오던 3연패 늪에서도 벗어났다.
바르가스는 1회말 1사 만루에서 홍성흔을 병살로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2회말 1사 1루에서는 나주환을, 3회말 1사 1루에서는 전상렬을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편 6회초 1사 1루에서 박한이의 타석 때 빈볼 시비가 일어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 볼카운트 0-1에서 두산 조현근이 던진 2구째 볼이 박한이의 등뒤로 날아가자 박한이와 포수 용덕한사이에 말다툼이 일었고 양 팀 덕아웃에서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나오며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LG와 SK는 연장 11회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비 때문에 6대6 무승부를 기록했다. 기아-한화(광주구장)전은 비로 취소됐고 롯데-현대(사직구장)전은 노게임이 선언됐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프로야구 잠실전적(8일)
삼 성 304 000 000 - 7
두 산 000 000 020 - 2
△승리투수=바르가스(8승5패)
△패전투수=이혜천(5승3패)
△홈런=박진만 5호(1회.2점) 심정수 16호(1회, 이상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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