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전문가들 "하반기 펀드에 분산투자를"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나 개인 투자자들이 수익을 얻기는 쉽지 않으며 적립식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안정적이면서 수익을 노릴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달 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주가가 잇따라 연중 전고점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제조업 투자회복세, 자영업 경기 회복 조짐, 소비여건 개선, 경기 선행지수와 확산지수의 상승 반전 등 좋은 신호를 보이고 있어 유가증권시장의 주가가 하반기에 사상 최고치인 1천2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주가가 상승하더라도 중소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재미를 보기는 쉽지 않으며 펀드간 편차도 심한 만큼 '펀드 포트폴리오'를 구성, 간접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하고 있다.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들어 6월 말까지 주식 편입비가 71% 이상인 성장형 주식형 펀드 부문에서 미래에셋투신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수익률 23.33%와 22.16%로 1, 2위를 차지한 데 비해 프랭클린템플턴은 7.33%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기전자 비중이 높은 펀드는 수익률이 낮았으며 혼합형과 채권형 펀드도 펀드간 수익률 차이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펀드 하나에 투자하기보다 매월 30만 원을 적립식 펀드, 그것도 2~3개 펀드에 나눠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분산투자는 서로 관계가 별로 없는 자산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있다.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로 나눠 투자하든지, 최근 채권형 펀드 수익률이 좋지 않으므로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더라도 운용사간 서로 다른 운용전략 등을 살펴 투자하라는 것.

강대원 미래에셋증권 대구지점 팀장은 "환율 상승이나 유가 추이에 따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핵심 우량주의 주가가 크게 상승할 수 있다"며 "시장이 핵심 우량주 위주로 재편된다면 중소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은 수익을 거두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팀장은 "유가증권시장보다 코스닥시장의 상승세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개인 투자자들은 직접 투자보다는 적립식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를 선택하되 성장형, 배당형, 해외자산형 펀드에 골고루 투자하는 전략을 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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