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채팅을 통해 20대 여성과 성매매를 하려던 남성이 여관방에 침입한 괴한들에게 금품을 빼앗기고 흉기에 찔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서부경찰서는 이들 남녀 3명이 짜고 강도짓을 벌인 것으로 보고 뒤를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유모(25·달서구 두류동)씨는 10일 새벽 4시 30분쯤 서구 내당동 PC방에서 인터넷 채팅사이트 ㅅ클럽에 '대구여자만 빨리빨리'라는 대화방을 개설했다는 것. 한 여성으로부터 "조건 맞아요(성관계를 지칭하는 은어)"라는 쪽지를 받은 유씨는 서구 평리동 ㄴ모텔로 이 여성을 오게 한 후 5만 원을 주고 성관계를 가지려다 갑자기 들이닥친 두명의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이마를 다쳤다. 이 여성은 유씨가 샤워를 하던 중 방문을 열어놓았던 것.
유씨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발가벗은 채 뛰어나와 경찰에 신고했고, 범인들은 유씨의 휴대전화, 현금, 베르나 승용차 등 모두 35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경찰은 모텔 복도에 설치돼 있던 CCTV 녹화분을 확보, PC방 등 현장 주변을 탐문 수사하고 있다.
서상현기자 ss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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