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정부지' 기름값 카드로 아껴볼까

주유카드 이용 절약 지혜

최근 기름값이 크게 올라 시민들 시름이 깊다. 이달 초 대구지역의 주유소 휘발유 판매 최고가격은 ℓ당 1천495원, 평균 판매가격은 1천396원까지 달했다. 주유할인 카드를 이용하고 연비를 줄일 수 있는 운전 습관을 들이는 등 기름값을 최대한 절약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등을 잘 활용하면 ℓ당 최고 80원을 줄일수 있고 사용액의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받는 캐시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주유 할인은 리터당 일정액을 할인해주는 정액할인형 카드와 일정 비율을 할인해주는 정률할인형 카드로 나뉠수 있는데 기름값이 오를 때에는 정률할인형 카드가 유리한 편이나 현재의 기름값으로는 ℓ당 80원을 할인해주는 정액할인형 카드가 제일 유리하다.

7일 현재 대구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ℓ당 1천396원)기준 정률할인형 카드는 최고 4%까지 적용되는데 리터당 55.84원을 절약할 수 있는 반면 정액할인형 카드는 이에 비해 24.16원을 더 절약할 수 있다.

정액할인형 카드 중 가장 할인 혜택이 큰 카드는 'LG빅플러스-GS칼텍스 카드'로 GS칼텍스 주유소 이용시 ℓ당 80원이 적립된다. 출시 3개월 만에 100만 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중형차 기준으로 1회 주유시 50ℓ×1천396원=6만9천800원이므로 4천 원을 할인, 6만5천800원에 넣을 수 있다. 한달에 180ℓ를 넣는다고 가정하면 1만4천400원, 1년에는 17만2천 원을 절약할 수 있다.

'LG정유-롯데카드'는 LG정유에서 주유시 ℓ당 50원을 할인받을 수 있고 조흥은행의 체크플러스 카드는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서 평일에는 ℓ당 40원, 토·일요일에는 ℓ당 80원을 할인받는다. '외환예스포유(yes4U) 오일카드'는 현대정유에서 ℓ당 50원 적립, 타이거오일에서 ℓ당 40원을 할인받을 수 있고 'SK엔크린 보너스 제휴카드'는 SK주유소에서 주유시 ℓ당 40원 할인, 주유금액의 0.5%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다. '에스오일(S-oil)보너스 삼성카드'도 1천원당 5점의 보너스 포인트와 ℓ당 40원이 적립된다.

정률할인형 카드 중 가장 할인 혜택이 큰 카드는 ℓ당 4%가 할인되는 조흥은행의 'CHB 포에버카드'와 한국씨티은행의 '리볼빙 마스터카드'. LPG 충전소를 포함한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중형차를 기준으로 1회 주유시 50ℓ×1천396원=6만9천800원이고 이 중 4%인 2천792원을 할인, 6만7천8원에 주유할 수 있다. 한 달에 180ℓ를 넣는다고 가정하면 1만51.2원, 1년에 12만614.4원을 절약할 수 있다.

'비씨 레토피아카드'도 LPG충전소 포함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3% 할인받을 수 있으며 '비씨 초이스 오일카드'도 전국 어디에서나 이용이 가능한데 ℓ당 2%를 깎아준다.

카드별로 할인율이나 할인금액이 적다면 다른 부대 서비스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일정 기간 동안 주유 금액을 제외한 일정 금액을 써야하는 주유 할인 조건이 있는 경우도 있다.

또 정유사마다 연회비가 없는 보너스카드를 발급하므로 주유시 함께 사용하면 포인트를 적립, 사은품을 받거나 무료보험 가입 등 서비스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주유할인이 되는 신용카드 중에는 무료 긴급출동 서비스, 자동차 정비할인 서비스, 자동차 구입시 할인 서비스 등도 제공되므로 함께 챙겨보면 좋다.

조흥은행 신천동지점 관계자는 "요즘 기름값이 부담이 되다보니 주유할인 카드가 인기여서 주유할인 내용을 알고 찾아와 카드에 가입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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