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주 교도소 30대 수감자 탈옥

30대 수감자가 대낮에 전주교도소에서 탈옥, 검찰과 경찰이 검거에 나섰다.

11일 낮 12시께 전주시 평화동 전주교도소에서 특가법상 절도 및 강도, 상해죄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작년 8월말부터 복역 중이던 최모(29)씨가 탈옥했다.

전주교도소는 "이날 낮 11시30분부터 시작된 재소자 운동을 마치고 12시 30분에인원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최씨가 보이지 않았다"면서 "탈출 경로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교도소측은 사건 발생 직후 탈출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운동장과 하수구, 맨홀등 교도소 내부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였으나 정확한 탈주경로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탈옥수 최씨가 면회를 가장, 운동장 밖 면회실로 나간 뒤 다시 작업차량인부 등으로 가장해 교도소 철문을 빠져 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주교도소를 빠져나간 최씨는 자신의 고향인 대전에 잠입한 것으로 파악되고있다.

교도소측은 "이날 오후 2시께 대전에 사는 K씨로부터 '최씨를 대전 시내에서 잠시 만난 뒤 헤어졌다'는 제보전화가 걸려와 현지로 교도관을 급파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이날 오후 2시께 K씨를 6만원을 건네받고 3시 30분께는 자신의 동생과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전주교도소 앞에서 30대 남자를 신탄진 휴게소까지 태워줬다는 한 택시 운전기사의 제보가 있어 탈주범의 대전 잠입설에 대해신뢰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 운전기사는 "이 남자가 신탄진휴게소에서 잠시 화장실에 갔다 오겠다며 내린뒤 나타나지 않아 전주로 되돌아 왔다"고 말했다고 교도소측은 밝혔다.

교도소측은 택시기사와 접촉, 탈옥수 최씨의 인상착의를 대조하기로 했다.

한편 전북경찰은 교도소측에서 탈주 사실을 통보해옴에 따라 현재 전주 중부와북부경찰서 관내 주요 도로 40여 곳에 경찰관 350여명을 투입, 검문검색을 벌이는한편 최씨의 사진이 든 전단을 만들어 수사요원들에게 배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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