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전에 나선다.'
삼성 라이온즈가 12일부터 3일간 제주에서 현대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갖는다. 올스타 휴식기(15~18일)에 앞서 팬 서비스 차원에서 중립지역으로 자리를 옮겨 열리는 3연전에서 삼성은 선두 굳히기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전략 아래 총력체제로 나설 전망이다. 3연전이 끝난 뒤 4일간의 휴식을 취하는 것을 고려해 가용 전력을 모두 투입하는 인해전술이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올스타전 이후 무더운 여름철을 페넌트레이스의 승부처로 판단하고 있는 삼성은 제주 원정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아 2위 두산과의 간격을 더욱 벌린 뒤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올 시즌 상대전적 7승4패1무로 앞서있는 데다 최근 현대가 투, 타에 걸쳐 난조에 빠져있어 삼성으로서는 독주 체제의 교두보를 마련할 절호의 기회인 셈.
삼성은 배영수-전병호-바르가스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내세운다. 해크먼이 퇴출됐고 임창용이 선발진에서 제외됨에 따라 남은 선발진이 모두 투입된다. 12일 제주도에 합류하는 교체용병 하리칼라는 중간계투로 내보내 지켜본 뒤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하면서 보직을 결정할 방침이다. 하리칼라의 보직에 따라 후반기에 마운드 운용의 대폭적인 변화도 예상된다.
타선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된다. 지난 7, 8일 이틀동안 안타 23개를 기록하며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는 듯 했던 타선이 10일 두산전에서 5안타에 그쳐 전형적인 도깨비 방망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중심타선이 서서히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만 아직은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해 코칭스태프의 애를 태우고 있다. 박진만, 조동찬 등 하위타선이 그나마 제몫을 해주고 있다.
반면 7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34승42패2무)는 4위 SK에 4게임차까지 벌어졌지만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지난달 2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발 주축 김수경(7승)이 후반기에나 등판할 수 있어 답답하지만 이대환-손승락-오재영 등을 내세워 삼성에 맞불을 놓는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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