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의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또 구미와 포항에 DGIST 분원 설립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DGIST에 따르면, 현재 과학기술부는 DGIST 규모를 10만 평 부지에 연건평 3만 평 규모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인 반면에 DGIST에서는 최소한 부지 15만 평, 연면적 4만~5만 평 규모를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대구시는 달성군 현풍면 일대 대구테크노폴리스 예정지를 DGIST 후보지로 추천하면서 30만 평의 부지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DGIST 설립 예산도 기본계획 연구용역에서는 10년간 1조773억 원으로 제안했지만, DGIST와 과기부는 5년간 3천900억 원 규모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연구원 인력은 315명(연구 250명, 행정 65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포항에는 DGIST의 나노분야 연구를, 구미에는 디스플레이센터를 설치해 특화하는 방식으로 '분원'을 설립한다는 복안이다. DGIST의 건축 규모, 예산, 연구인력 등에 대한 최종 결정은 오는 20일 예정된 DGIST 임시 이사회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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