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3개 군 지역 가운데 고령, 군위, 청도군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자치단체로 꼽혔다. 기초단체별 '주민 만족도'는 성주, 청도, 군위가 높게 나왔고, '자치단체 역량'에서는 고령, 울진, 군위가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얻었다.
이는 매일신문이 창간 59주년을 기념,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여론조사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민선지자체 10년 평가' 결과이다. 조사대상은 만 20세 이상 대구·경북민 6천979명(대구 1천825명, 경북 5천154명).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1.17%.
주민 만족도는 '생활환경' '교통환경' '지역경제' '보건복지' '교육환경' '문화체육' 등 6개 분야를 대상으로, 자치단체 역량은 '발전 가능성' '혁신수준' '공직자 청렴성' '행정서비스' '단체장 업무수행 능력' 등 5개 부문을 대상으로 각각 평가했다.
■종합평가
주민 만족도와 자치단체 역량을 종합한 평가에서 고령(59.75점), 군위(59.60), 청도(59.39), 예천(58.84), 칠곡(58.60), 성주(58.26) 등 순으로 높게 나왔다. 주민 만족도는 자치단체 모두 '보통 수준'(41~60점)이었고, 자치단체 역량은 '만족할 만한 수준'(61~80점)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주민 만족도
성주(55.47), 청도(55.11), 군위(55.01)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다음으로 예천(54.87), 고령(54.58), 영양(54.50) 순이었다.
주민 만족도를 조사 부문별로 보면 군위군이 '보건복지' '문화체육' 분야에서, 영양군이 '생활환경' '교통환경' 분야에서, 성주군은 '지역경제' '교육환경' 분야에서 가장 높게 평가됐다.
'생활환경' 분야에서는 영양(68.10), 예천(67.34), 칠곡(67.27), 울진(65.59)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통환경' 분야는 영양(62.20), 영덕(61.78), 예천(61.65), 고령(61.08) 등이 높았고, '지역경제' 분야는 13개 군이 전반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가운데 성주(52.24), 청도(51.23), 고령(50.54), 칠곡(49.95)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보건복지' 분야는 군위(60.92), 청도(60.10), 예천(58.90), 고령(58.23)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교육환경' 분야는 성주(55.61), 청도(54.78), 군위(54.68), 영양(54.20) 등 순으로 조사됐고, '문화체육' 분야에서는 군위(61.40), 성주(60.37), 봉화(58.88), 예천(58.53)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자체 역량
상대적으로 앞서는 기초단체는 고령(64.92), 울진(64.55), 군위(64.20), 청도(63.66), 칠곡(63.61), 예천(62.8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역량을 부문별로 보면 자치단체의 향후 '발전 가능성'은 칠곡(67.56), 울진(64.22), 청도(62.66), 고령(60.10), 울릉(59.96)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혁신수준'은 예천(63.58), 의성(61.78), 고령(60.20), 칠곡(60.19), 청도(60.09) 등이 높은 평가를 얻었고, '공직자 청렴성'은 고령(65.81), 봉화(65.50), 예천(64.95), 군위(64.81), 의성(64.13)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행정서비스'의 경우 전반적으로 높게 나온 가운데 예천(70.46)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군위(69.28), 울진(69.12), 봉화(69.05), 고령(68.67) 순이었다.
'단체장 업무수행 능력'도 전반적으로 높았으며, 의성(75.16), 고령(73.79), 군위(73.31), 예천(69.91), 봉화(67.98)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3개 기초단체장 모두 '잘했다'는 평가가 '잘못했다'는 평가보다 많았다.
의성군수는 잘했다 66.3%, 잘못했다 4.0%로 잘했다는 평가가 가장 컸으며, 고령군수는 잘했다 65.0%, 잘못했다 3.9%로 나타났다. 또 군위군수는 잘했다 60.0%, 잘못했다 5.0%, 예천군수는 잘했다 50.5%, 잘못했다 5.0%, 봉화군수는 잘했다 38.5%, 잘못했다 2.9%, 울진군수는 잘했다 40.2%, 잘못했다 7.4% 등으로 주민들이 평가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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