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본프레레 "새얼굴 테스트·대회 성적 둘 다 잡겠다"

"새 얼굴들의 시험과 함께 성적에 대한 기대에도 부응하겠다."

12일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동아시아연맹축구선수권대회(7월 31일-8월 7일) 대표팀 명단을 확정한 요하네스 본프레레(59)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일단 "선수 선발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유럽파는 물론 일본 J리거들마저 소속팀의 나비스코컵 일정과 맞물려 차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본프레레 감독은 "가능성 있는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발탁, 기량을 점검하는 한편 대회 성적에 대한 관심과 기대도 큰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본프레레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논의한 것은.

▲동아시아대회에 나설 선수 선발을 위한 회의였다. 이번 대회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일이 아니라 유럽파의 합류가 힘들다. 일본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만 나비스코컵(8월 6일) 일정 때문에 J리거들의 소집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파 중심으로 팀을 구성해야 하는데 K리그 전기리그를 마치고 휴식에 들어간 선수들을 데리고 일주일 만에 몸을 만들어 대회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나 팀 구성에 지장이 많았다.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는데.

▲그 동안 관심을 갖고 지켜봐 왔던 가능성 있는 새 얼굴들을 많이 합류시켰다. 이번 대회에서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대한 관심과 기대도 큰 만큼 결코 성적을 무시할 순 없었다. 모든 걸 감안했다.

--휴식 때 대표팀 운영과 관련, 어떤 구상을 했나.

▲경기를 많이 보러 다니며 선수들의 플레이를 눈여겨봤다. 대표팀 소집 후 어떤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이를 보완해 줘야 할 지 생각했다.

--FC 서울이 대표팀 소집 기간인 오는 26일 보카 주니어스와 친선경기를 추진 중이다. 또 다시 선수 차출을 두고 마찰이 예상되는데.

▲팀 전력 강화를 위한 FC 서울의 입장은 이해한다. 하지만 대표팀 소집 때마다 이런 일이 불거져 난감하다. 보카 주니어스는 24일 피스컵 대회가 끝난 후 이틀 만에 다시 경기를 갖게 되는데 그렇다면 연습경기 정도의 의미 밖엔 없지 않겠나. FC 서울 측의 요구엔 응하지 않을 것이다.

--일부에선 본프레레 감독의 지도력에 대해 불신하고 있는데.

▲언론은 사안에 따라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긍정하는 것보다는 부정하고 비난하는 게 훨씬 더 쉽다. 개의치 않고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독일 월드컵 본선을 준비해 나가겠다.

--독일 월드컵 본선 준비는.

▲그렇게 안 보였을 수도 있겠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장기적 계획에 맞춰 착실히 월드컵 본선 준비를 해 나가겠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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