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인 패션 외에도 영화, 공연, 미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끊임없이 아름다움을 추구해온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이번에는 아파트 실내 디자이너로 변신했다.
앙드레 김은 이달 말 분양에 들어가는 서울 목동의 주상복합건물 트라팰리스(삼성건설)에서 55평형의 실내 디자인을 맡아 생애 최초의 인테리어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디자인에서 그는 왕실적 화려함과 동시에 평화와 안식을 느끼게 하는 '로맨틱한 순수'의 구현에 주력했다. 비잔틴 문양의 벽지와 타일 등을 배치하고 포인트색상의 디스플레이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작업은 삼성 측의 제안을 그가 적극 수용해 이루어졌다. 앙드레 김이 전체적인 공간구조와 배치를 디자인하면 삼성 디자인팀이 기술적 측면을 돕고, 이를 다시 앙드레 김이 감수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앙드레 김은 평소 패션쇼의 무대미술은 물론 매장의 쇼윈도와 실내 장식에서도 패션 못지 않게 미적 감각을 과시하는 '미의 추종자'. 패션만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자체에 귀족적 기품과 미래지향적 세련된 감성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것이 널리 알려진 그의 지론이다.
트라팰리스의 외관 설계는 주로 뉴욕의 초고층 럭셔리 콘도미니엄을 설계해온 건축가 프랭크 윌리엄스가 맡았다. 맨해튼의 트럼프 파크와 백만장자 도널드 트럼프의 소유인 트럼프 팰리스 등이 그의 작품이다. 한편 앙드레 김의 실내 디자인 참여를 기념하는 패션쇼가 20일 오후 6시 트라팰리스 모델하우스에서 열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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