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속눈썹연장술에 사용되는 접착제에서 인체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다량 검출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눈을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급성자극제로 피부에 접촉되면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시중에 유통중인 속눈썹연장술용 접착제인 글루, 쌍꺼풀 풀, 인조속눈썹용 접착제 등 속눈썹 접착제 23종을 대상으로 유해성분 함량 및표시기준을 조사한 결과 속눈썹연장술용 글루 전제품과 인조속눈썹용 접착제 1종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포름알데히드는 민감한 사람에게는 30ppm정도의 낮은 농도에서도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지만 이들 속눈썹연장술용 글루와 인조속눈썹용 접착제에서는 1천80 0∼2만ppm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소보원에 상반기에 접수된 속눈썹 접착제 관련 피해신고는 모두 16건으로 이 중에는 속눈썹연장술을 받고 난 뒤 각막염 진단을 받거나 각막과 공막에 손상을 입은사례도 포함돼 있다.
속눈썹 연장술은 미용실이나 뷰티샵 등에서 시술되기 때문에 판매형태도 방문판매나 인터넷쇼핑몰을 통한 전자상거래 등이 많아 이들 제품에 대한 단속은 취약한실정이다. 소보원은 다양한 경로로 유통되는 인조속눈썹 관련제품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정기검사 방법과 절차를 개선하도록 관계기관에 건의할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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