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해안도시 네타냐에서 12일 팔레스타인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한 3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고 이스라엘 경찰이 밝혔다.
이날 테러는 요르단강 서안으로부터 12㎞ 떨어진 네타냐의 한 쇼핑몰에서 발생했으며 폭발 직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이슬람 지하드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이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테러는 지난 2월 이후 지속돼 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휴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북부에서도 12일 오전(현지시간) 강력한 폭발이 발생, 친(親) 시리아계인 엘리아스 알 무르 국방장관이 부상했다고 보안 관계자들이 밝혔다.
알 무르 장관 차량 행렬을 겨냥한 이날 폭발은 베이루트 시내 기독교계 거주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알 무르 장관 외에 최소 2명의 사망자와 12명의 부상자를 냈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한 보안 관리는 이번 폭발은 100㎏ 가량의 폭탄이 원격 조종 장치로 폭발하며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폭발 지점은 레바논 주재 미국 대사관과 기독교계 반(反)시리아 지도자인 미셸아운 전 총리 집에서 수 ㎞ 떨어진 나카시 지역으로 알려졌다.
얼굴과 손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진 알 무르 장관은 레바논 라디오와 회견에서 "나는 국가가 어려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음을 알고 있으며 우리 모두는 이 어려움이 지나갈 때까지 굳건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라피크 하리리 총리가 지난 2월 14일 폭탄 테러로 사망한 이후 계속돼온 유혈 사태의 하나로, 친 시리아계 인물을 상대로 한 첫 테러이다. 시리아는 이날 자국에 우호적인 알 무르 장관이 폭탄 테러로 부상하자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
공보부의 한 관리는 관영 SANA 통신과의 회견에서 "시리아는 이번 테러를 레바논을 불안정하게 하고 국가 통합을 약화하려는 테러와 암살 기도의 하나로 간주한다" 면서 시리아는 이 같은 테러가 레바논과 지역 안정을 해치려는 적과 연계돼 있음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예루살렘 베이루트 로이터 AP연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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