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여배우 장서희의 '진짜' 데뷔작 '초승달과 밤배'(제작 시네마시스템/신씨네)가 다음달 말 극장에서 뒤늦게 개봉한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의 중견 장길수 감독이 지난 2002년 메가폰을 잡은 '초승달과 밤배'는 '오세암'의 동화작가 고 정채봉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70년대 어촌 마을을 배경으로 궁핍한 생활속에서도 순수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골 아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지난 87년에 처음 발간된 원작소설은 한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근대사적 배경속에서 인간적인 시선으로 접근해 지금까지 '어른을 위한 동화'로 스테디셀러에 올라 있다.
개봉 시기로 보면 지난해 추석에 선보였던 '귀신이 산다'가 장서희의 데뷔작이지만 촬영 시기로 보면 '초승달과 밤배'가 첫 영화다. '초승달과 밤배'는 TV 드라마 '인어 아가씨'로 뒤늦은 전성기를 누리기 직전에 촬영됐다.
영화 속 장서희가 맡은 역은 주인공 아이들에게 따뜻한 눈길을 주는 선생님. 강부자, 양미경, 기주봉, 김애경, 김일우 등 다른 탄탄한 연기자들과 함께 아이들의 주변 인물군을 이룬다. 주인공인 남매 난나와 옥이역은 이요섭, 한채린 등이 출연한다.
2003년 몬트리올영화제의 경쟁부문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던 이 영화는 올해 초 영화진흥위원회의 예술영화마케팅지원작으로 선정돼 힘들게 빛을 보게됐다. 영화는 3-5개 스크린 규모로 선보일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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