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36·뉴욕 메츠)이 뉴욕 지역 신문으로부터 전반기 D학점의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구대성은 '뉴욕데일리뉴스'가 14일(한국시간) 전반기 뉴욕 메츠 주요 선수들을 대상으로 매긴 평점에서 D를 받아 팀내 공헌도 하위권으로 인정받았다.
이 신문은 구대성에 대한 설명에서 "지난 10일 '불펜 보호 프로그램'으로 등판해 1이닝 동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고 비꼬았다.
중요한 상황에서는 큰 역할을 못하고 패전처리로 등판한 경기에서나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것이다.
구대성은 1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4-11로 뒤진 8회말에 등판해 세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전반기 통산 성적은 25경기에 등판해 승패나 세이브 없이 방어율 4.50.
홀드 5개에 블론세이브를 두번 기록했다.
그러나 구대성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틈을 타 메츠의 새로운 왼손 전문 구원투수가 된 로이스 링은 B-라는 비교적 후한 점수를 받았다. 링에게는 "룰5 드래프트를
거치는 동안 다른 29개 팀이 거들떠 보지도 않았으나 메츠에서 새롭게 태어났다"는 평가가 실렸다.
룰5 드래프트는 마이너리그 경력 3년이 지나서도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 오르지 못한 선수들은 다른 구단에서 지명해 데려가는 제도를 말한다.
이 평가에는 25명의 선수들이 대상에 올랐으며 1루수 덕 민트케이비치, 2루수 마쓰이 가즈오, 투수 이시이 가즈히사가 구대성과 함께 D평점을 받았다.
특히 이시이에 대해서는 "걱정말라. 곧 스티브 트랙슬이 복귀한다"고 설명을 달아 이시이가 곧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곁들였다.
한편 전반기 10승3패를 기록한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25명 가운데 유일하게 A+의 높은 점수를 받았고 구원투수 로베르토 에르난데스와 외야스 클리프 플로이드가 나란히 A평점을 받았다.
또 제구력 불안으로 고전하던 빅토르 잠브라노도 전반기 막바지 안정된 피칭으로 B+의 높은 점수를 받아 눈길을 모았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불펜으로 밀린 애런 하일먼도 B를 받아 합격점을 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감독이 된 메츠 윌리 랜돌프 감독은 B평점을 받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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