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남해와 서해안 상공에서 훈련 중이던 공군 전투기 2대가 연이어 추락했다.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40분께 남해안 목포 남방 추자도 상공에서 공해 합동훈련 중이던 공군 제17전투비행단 소속 F-4E(팬텀) 전투기 1대가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이어 오후 8시48분께 서해 안면도 상공에서 공해 합동훈련 중이던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 F-5F(제공호) 전투기 1대도 레이더망에서 갑자기 사라졌다.공군은 이들 전투기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해군 함정과 한미 공군 합동으로 구조헬기를 사고해역에 급파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조종사 생존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F-4E 팬텀 전투기에는 이모 소령(공사 40기)과 김모 소령(공사 42기)이, F-5F에는 김모 소령(공사 40기)와 김모 대위(공사 46기)가 각각 탑승하고 있었다.공군에 따르면 남해안의 F-4E 전투기 추락지점에서 조종사들의 조종복 일부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은 사고가 나자 배창식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조사위원회를 긴급 구성해 정확한 사고경위 조사에 착수했다.공군은 훈련 당시 상공의 날씨가 좋지 않았던 점으로 미뤄 기상악화로 사고가 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군은 이와 함께 추락한 F-4E와 F-5F 전투기가 생산된지 30여년이 지난 낡은 전투기로 기체결함 여부 등에 대한 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다.공군은 2008년 8월까지 F-15K 전투기 40대를 도입하면서 이들 기종을 점차 퇴역시킨다는 계획이다.공군은 14일 오전 10시께 이번 사고와 관련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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