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붕기] 대구고·동성고·춘천고·상원고 8강 선착

대구고, 동성고, 춘천고, 상원고가 제27회 대붕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에 선착했다. 13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4일째 경기에서 대구고는 선린인터넷고를, 동성고는 한서고를 7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춘천고는 경주고를, 상원고는 배명고를 각각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선린인터넷고 4-6 대구고

끌려가던 대구고가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승을 거뒀다. 1대3으로 뒤지던 7회말 대구고 공격. 선두타자 김백상이 상대 유격수 실책성 내야안타로 진루하면서 대구고 타선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1사 후 이재성의 우전안타로 주자 1, 3루에서 김동명, 이만기, 김태훈이 잇따라 적시타를 터뜨리며 4득점, 역전에 성공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태훈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8회초 1사 주자 1, 2루의 위기에서 등판한 1학년 투수 김성현은 6타자를 맞아 1피안타, 3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동성고 10-0 한서고

대통령배 우승팀 동성고가 한 수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한서고를 간단히 제압했다. 선발 문정호를 앞세워 4회말까지 3안타만을 허용한 동성고는 2대0으로 앞서던 5회초 한서고 선발 박성환을 두들겨 5안타, 3볼넷을 묶어 대거 5득점하며 멀찌감치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6회초 2사 주자 1, 2루에서 장훈의 3루타로 2득점한 동성고는 7회초 1점을 달아나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경주고 0-2 춘천고

경주고가 수비실책으로 스스로 무너졌다. 춘천고 안광민과 경주고 윤인호간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되던 4회말 춘천고 공격. 무사 주자 3루에서 안준호가 친 평범한 땅볼을 경주고 3루수가 뒤로 빠뜨리는 사이 3루 주자 장성민이 홈인, 선취점을 얻었다. 또 8회말 1사 1루에 있던 주자 이인영이 런다운에 걸렸지만 상대 2루수 송구가 백업에 들어간 투수의 키를 넘어 뒤로 빠진 사이 3루까지 내달렸고 다음타자 박경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인, 점수차를 벌렸다.

◇배명고 6-10 상원고

상원고가 서스펜디드로 열린 경기에서 배명고를 제압했다. 선발 최재윤의 호투를 발판으로 1대1이던 4회말 상원고는 4안타, 1볼넷, 와일드 피치, 수비 실책을 묶어 대거 5득점한 뒤 5회말 2사 후 유선정, 노태준의 연속 안타와 2볼넷 등으로 2점을 더하며 8대1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6회말 갑자기 내린 폭우로 경기가 중단, 14일 오전 서스펜디드로 속개된 경기에서 상원고 왼손투수 백정현은 상대 타선의 추격을 틀어막고 승리를 뒷받침했다. 배명고는 투수 6명을 올리는 인해전술을 펼쳤지만 불붙은 상원고 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3일 경기 결과

선린인터넷고 000 300 010 4

대구고 100 000 41X 6

△선린인터넷고 투수:오현민(패), 박종모(7회)

△대구고 투수:고봉은, 이희성(4회), 김건필(5회.승), 김성현(8회)

동성고 001 152 1 10

한서고 000 000 0 0

△동성고 투수:문정호(승), 김진형(6회), 김정훈(7회)

△한서고 투수:박성환(패), 곽중선(6회)

경주고 000 000 000 0

춘천고 000 100 01X 2

△경주고 투수: 안창관, 윤인호(1회.패)

△춘천고 투수: 안광민(승), 양승진(7회)

배명고 000 104 010 6

상원고 100 522 00X 10

△배명고 투수: 임진우(패), 황호경(5회), 강승구(6회), 박상하(7회), 고찬승(8회), 박지용(8회)

△대구상원고 투수: 최재윤, 김만효(5회.승), 백정현(6회)

사진: 13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대붕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주고와 춘천고의 경기. 4회초 1사 1루 경주고 오규호의 내야땅볼 때 춘천고 2루수 박승완이 1루주자 김남훈을 아웃시킨뒤 병살을 시도하고 있다. 이상철기자 find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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