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내버스'열린 자세로 輿論 수렴을

대구시가 마련한 시내버스 노선 체계 개편안에 대한 여론 수렴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 12일 공청회를 가진 데 이어 18일부터 구'군별 순회 설명회를 연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과 지하철 2호선 개통에 대비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 작업은 이 같은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 시행할 예정이다.

개편안은 급행간선 3개와 순환선 4개, 간선 61개, 지선 36개 등 모두 104개의 노선으로 구성돼 있다. 급행간선은 8개 방사축과 도심 간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지하철 1호선(상인~안심), 2호선(성서~시지)을 축으로, 현재의 시내버스 105번(팔공산~성서), 407번(범물~칠곡), 439번(동서변~가창)의 3개 노선이다. 승객이 많은 정류장만 정차하여 빠르게 통행한다. 순환선 4개 노선은 2, 3차 순환선을 중심으로 운행하며 급행간선'간선'지선'지하철과 연계토록 하고, 간선 61개 노선은 부도심'시외곽'도심 등 지역 간을 연결하는 직선화된 장거리 노선이며, 지선 36개 노선은 학교'시장'관공서 등 권역별 생활권을 운행토록 했다.

개편안이 발표되자마자 다양한 시민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한 시민 단체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개편안을 내놓기도 했다. 시민들은 통학권, 상권, 정주권 등 입장과 입지에 따라 이해관계가 제각각이다. 그러나 환승이 많아 불편하고 요금 인상 요인이 크다는 지적서부터 지나친 장거리 노선으로 운전자의 피로도가 심할 것 같다는 지적까지 대구시가 새겨들어야 할 시민의 소리는 많다.

편의성과 경제성을 기준으로 최대 공통분모를 만들어 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대구시가 개편안에 집착해선 안 된다. 시민의 다양한 소리를 듣고 최선의 결론을 도출하겠다는 열린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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