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베네딕토 교황 "해리 포터시리즈 어린이에 악영향"

추기경때 종교작가와서신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신작이 나온 가운데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추기경 시절 해리 포터가 어린이의 영혼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한 편지를 쓴 사실이 알려졌다.

내셔널포스트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교황은 추기경 시절 독일의 베스트셀러 종교작가 가브리엘 쿠비가 '해리 포터 : 선인가 악인가'란 책을 저술해 보내오자 2차례 걸쳐 편지를 교환했다.

그는 해리 포터 시리즈가 젊은 기독교인을 타락시킬 수 있는 교묘한 유혹물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대해 2003년 3월 7일자 편지에서 "당신이 해리 포터 문제에 대해 우리를 일깨워준 것은 잘한 일입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눈치채기 힘들지만 성숙하기 전 어린 기독교인의 영혼에 깊은 충격을 주고 신앙을 왜곡시킬 수 있습니다"라고 썼다.

(토론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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