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내년부터 북한의 산모와 영아의 보건환경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전했다.
아이길 소렌슨 WHO 평양사무소 대표는 RFA와 인터뷰에서 "이번 사업의 목적은 북한 보건 체계의 취약성, 특히 소규모 병원의 보건체계를 개선하려는 것"이라며 "지방 병원의 능력을 강화해 분만시 안전, 신생아에게 발생하는 문제 등에 제대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인구연구소가 유엔인구기금 및 국제가족계획연맹의 후원을 받아 발간한 '2002년 재생산건강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여성이 출산하는 과정에서 숨지는 비율은 10만 명당 87명으로 남한의 3, 4배 수준이다.
또 신생아는 1천 명 가운데 14명, 유아는 20명, 5세 이하 어린이는 32명 이상 숨질 정도로 영·유아 사망률도 상당히 높다.
소렌슨 대표는 "북한 보건환경의 가장 큰 문제점은 낙후된 의료관행"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에 의사는 많지만 간호사는 너무 적어 간호사를 직업적으로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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