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현대에 뼈아픈 역전패

삼성 라이온즈가 제주 원정에서 1승2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14일 제주 오라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마무리 오승환이 뒷문 지키는 데 실패, 2대3으로 역전패했다. 47승32패2무를 기록한 삼성은 두산(44승34패2무)에 2.5경기차 선두로 전반기 레이스를 마감했다.

전날 14안타에서 이날 5안타에 그친 삼성은 0대1로 뒤지던 7회초 현대 황두성을 상대로 진갑용과 양준혁이 랑데부 홈런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지키기에 들어간 삼성은 7회말 교체된 권오준이 상대 타선을 삼진-땅볼-삼진으로 처리한 뒤 8회말 무사 1루에서 마무리 오승환을 투입시켰다.

하지만 첫 타자 전준호를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오승환은 정수성에게 2루타, 서튼에게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의 위기에서 강귀태에서 2타점 중전안타를 얻어맞고 재역전을 허용하고 고개를 떨궜다. 오승환은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 나선 삼성은 1사 1, 2루의 찬스에서 김재걸과 박한이가 연속 삼진을 당하며 승부를 되돌리는 데 실패했다.

롯데는 LG를 5대4로 물리쳤고 SK는 한화를 15대6으로 대파했다. 기아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두산을 3대2로 꺾었다.

한편 한국야구 도입 10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올스타전이 16일 오후 5시 인천문학야구장에서 열린다. 동군(삼성, 두산, 롯데, SK)과 서군(현대, 기아, LG, 한화)으로 나눠 팬 투표로 뽑힌 양 팀은 '베스트 10'과 감독 추천 선수 20명 등 총 40명이 참가한다. 앞서 15일 '추억의 스타'들이 출전하는 올드 스타전도 전야제로 열린다.

이창환기자

▲프로야구 제주 전적(14일)

삼 성 000 000 200 - 2

현 대 001 000 02X - 3

△승리투수=황두성(9승5패) △세이브투수=조용준(2승17세이브)

△패전투수=오승환(5승1패3세이브)

△홈런=진갑용 6호(7회), 양준혁 11호(7회, 이상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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